올해 월동해충 발생 심상치 않다
지난 겨울 극한 추위 없어 월동해충 발생량 증가
올해 들어 월동해충 발생이 심상치 않다. 전북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지난겨울 전년에 비해 평균온도는 약 0.5℃, 최저온도는 1.1℃ 상승 하였지만 영하 10℃이하로 내려간 일수는 전년은 19일인데 반해 지난겨울은 3일에 그쳐 해충의 월동에 좋은 환경이 조성 됐다고 했다.
콩의 협실을 흡즙하여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월동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은 트랩당 2.5마리가 채집되었는데 본년에는 56.7마리가 채집되어 22배가 더 발생되었다. 오디생산에 피해를 주는 뽕나무이도 줄기당 2.4마리가 발생되고 있어 특별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벼의 줄무늬잎마름병을 일으키는 애멸구도 발생량이 전년에 비해 76% 더 많이 나오고 있어 저항성품종 재배, 기주잡초 제거, 못자리 해충관리 등 철저한 방제전략수립이 필요하다. 그밖에 과수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의 해충의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꽃매미의 경우는 무주와 장수를 제외하고는 전 시군에서 발생되고 있고, 과수원에서는 지속적인 방제로 밀도가 낮지만 방제가 어려운 산림에서 발생이 증가하여 포도, 배나무 등 과수원에 이동하여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꽃매미는 4월하순부터 부화하여 과수원으로 이동하므로 주의 깊은 예찰과 방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농업기술원은 4월 평균온도가 13.2℃로 전년에 비해 1.8℃가 높아 해충의 발생에 좋은 조건이 계속되고 있어, 해충 발생 예찰 및 방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