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재배 농가 병해충방제 쉬워
민간활용 식물추출물 병해충 방제효과 확인
전라남도농업기술원(박민수 원장)은 유기재배 농가에서 활용되고 있는 병해충 방제용 식물추출물에 대한 방제효과를 확인해주는 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병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 가능한 식물 천연추출물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남도내 유기재배 농가에서는 기존 제품을 구입하는 비율보다 자가제조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관행 지식이나 정보 습득 방법은 주변 친환경농가, 농업기술센터, 지자체 순으로 조사되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방제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식물추출물 방제는 페놀화합물, 테르펜화합물, 알칼로이드 등 다양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토양서식 생동물 및 환경에는 거의 해가 없고 여러 종류의 해충에 다양하게 작용하며 합성살충제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작물에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햇빛에 약하여 자연상태에서 쉽게 광분해가 일어나 식물체 내의 독성분이 빠르게 소실되므로 인축에 영향이 적은 특성이 있어 농업 생태계 보전에 유리한 유기농업에서 주로 사용한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오는 5월부터 유기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병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식물추출물에 대해 농가에서 수집하여 방제효과를 확인해주고 있다며, 식물추출물의 방제효과에 관심 있는 농가는 친환경연구소(061-330-2512)로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김도익 박사는 "이들 결과를 농가에 알려주고 활용사례, 살균·살충효과 증진방법, 작물별 약해, 잔류 및 독성시험까지 수행 데이타베이스화해 책자를 제작, 유기재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