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장 1분기 실적 전년대비 2배

춘천원협, 정가수의매매 도입 거래량 늘어

2012-05-07     원예산업신문

춘천원예농협(조합장 최우종) 공판장이 4월말까지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원예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4월말 기준으로 31억4천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65억1천만원으로 207% 증가했다.
춘천원협의 이 같은 공판장 사업 신장은 지난해에 정가수의매매를 전 품목으로 확대함에 따라 그동안 상장경매가 되지 않아 밀반입됐던 농산물들이 도매시장에서 거래가 돼 거래량이 늘어나고 전송판매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정가수의매매는 가격을 미리 정한 뒤 생산자와 상인이 매매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법적으로는 허용이 돼 있지만 도매시장에서는 상장경매를 우선으로 하고 있어 그동안 활성화되지 않았다.
또한 공판장 사업 실적은 정가수의 매매 도입과 중도매인을 기존 14명에서 20명으로 늘려 분산기능을 강화해 공판사업이 활성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원협 문창선 과장은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어 중도매인들의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정가수의매매가 활성화되면서 상장되지 않았던 물량들이 거래되면서 판매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문 과장은 “지난해 정가수의매매가 도입된 후 거래물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제도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3~4년간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원협은 지난해 개화기 동해 피해와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출하량이 줄었으나 공판장 실적의 증가로 259억2천만원의 판매사업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25억2천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