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기 공동이용 연장 필요

매년 사업실적 증가불구 2013년 사업 종료

2012-05-07     원예산업신문

물류기기 공동이용사업 일몰이 내년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물류기기 공동이용사업은 파렛트, 플라스틱상자 등 물류기기 공동이용을 통해 농산물의 물류 규모화 및 하역기계화를 촉진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농산물을 적재함(탑) 차량으로 운송하여 농산물 안정성 및 상품성 제고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물류 공동이용사업은 산지의 농업인과 출하자에게 포장비 절감 및 작업 효율성 증대 등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고, 또한 소비지에서는 상하역 기계화 및 쓰레기 반입 근절 효과는 물론 반복 재사용이 가능한 자원 순환형 물류기기로써 세계적 추세인 탄소배출 절감효과 등 환경적 측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가 발행한 ‘물류기기 공동이용 사업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이후부터 사업실적이 매년 7%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영농조합법인, 산지유통인, 농협 등이 보조금 지급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서는 물류기기 공동이용은 단위화물적재시스템 구축의 전제조건이 되고 있어 향후 물류서비스가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하역기계화를 통해 상하차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규격 포장 출하를 유도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1회용 골판지 상자가 아닌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상자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서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팔레트 단위 출하는 생산자들의 출하를 조직화하고 규모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팔레트는 500kg 단위로 출하하기 때문에 개별 농가의 출하가 아닌 규모화된 산지조직의 출하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은 농산물 물류효율화와 산지조직화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정부는 지난 2010년 농업보조금을 개편하면서 물류기기 공동이용사업을 2013년까지만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보조금 지원에 대한 일몰시기를 조정하면서 일몰시기가 없었던 물류기기 지원사업 일몰이 2013년까지로 정해졌다”며 “농식품부는 이 사업이 농산물 물류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기획재정부에 연장을 요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준봉)은 물류기기공동이용촉진사업 연장 및 확대를 위한 서명을 받아 농식품부에 제출했다.
한유련 관계자는 “도매시장에서의 물류 체계 개선과 정착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물류기기 공동이용 사업은 확대 및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