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배추’ 일본시험재배 호평
일본 유명품종 대비 우수성 입증
2012-05-07 원예산업신문
지난달 30일 일본 Tabata Seeds의 Yano Makato 영업기획과장에 따르면 “가고시마현에서 항암배추를 시험한 결과 통이 크고 속이 노랗고 맛이 좋아 재배시험에 만족했다”며 “일본 최고 인기배추와 대비하여 재배한 결과 항암배추가 통이 훨씬 크고 속의 노란색도 더 진하면서 추대구도 낮아 만족스러웠다”고 알려왔다.
Yano 과장은 지난해 11월 9일 국회의사당 도서관에서 개최된 항암배추 육성발표회에 참가할 만큼 항암배추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작년 12월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노지, 터널, 하우스에서 함암배추 시험재배를 진행했다.
Yano 과장에 따르면 항암배추를 현지 일본에서 최고로 인기가 있는 품종과 동시에 재배했는데 항암배추가 비교품종보다 재배기간은 약간 더 길지만 통이 더 크고 속의 노란색이 진해서 시장성이 매우 좋다고 했다. 또한 추대구가 낮아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한 불시추대의 염려도 적은 장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 북해도에서 오는 6월 2차 시험을 한 후 항암배추를 일본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원예유통업체 국화원(國華園, Kokka-en)에서도 항암배추 시험재배가 성공해 호평을 받았다.
현재 항암배추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현지로부터 많은 문의가 오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이미 예약주문을 하고 있어 장차 전세계인이 항암배추를 먹게 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항암배추 육성 동기는 대한민국 브랜드 1위가 김치이고 대한민국이 김치종주국이라고 주장하지만 외국에 가면 김치의 주원료가 되는 배추의 영명이 Chinese cabbage(중국 배추)이므로 김치종주국으로서의 명분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Korean cabbage(한국배추)를 육성한 것이다.
항암배추의 항암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신라대에서 항암효과 실험을 한 결과 간암, 유방암, 피부암 세포의 성장저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항암배추로 만든 김치는 맛이 좋고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익는 속도를 저하시켜 저장력이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