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카네이션 유통 증가

농식품부, 화훼 원산지 표시 집중단속

2012-05-07     원예산업신문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카네이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카네이션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어 농림수산식품부가 집중 단속에 나섰다. 국산으로 허위표시한 중국산 카네이션의 부정유통은 소비자와 국내 화훼재배농가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화까지 판매되고 있어 당초 카네이션에 대한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
카네이션의 국내재배는 일제시대부터 시작됐고, 부산?경남지역이 주산지(전체 면적의 80% 점유)로, 4~5월에 연간 생산량의 절반 수준이 유통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원산지를 속인 카네이션의 부정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5월 중 특별단속반을 구성하여 집중 단속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특별사법경찰관과 화훼협회 등 전문가로 편성된 합동단속반이 화훼 공판장, 도소매업소, 화원 등 전방위로 일제 단속해 효율적으로 부정유통을 차단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카네이션 구입 시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원산지가 표시돼 있지 않거나 국산표시임에도 중국산으로 의심되면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나승렬)은 지난 2일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화훼생산농가, 한국화훼협회, 한국화훼조합, 한국백합연합회, 농가주부모임, 신지식농업인회, 소비자단체,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명예감시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화훼류 소비촉진 및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대규모 ‘우리 꽃 지킴이 결의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뒤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인근 꽃 도·소매시장 등을 대상으로 화훼류 원산지표시제도 및 표시방법 등에 대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품관원은 지난해 수입화훼류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71개소를 적발해 수입산을 국산으로 거짓표시 판매한 1개소는 수사하여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70개소는 과태료 처분을 한 바 있다.
품관원 관계자는 훼류 구입시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국어디서나 부정유통신고전화 1588-8112번으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