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산물 수급조절 기능 강화해야”
한중FTA 대비 농업경쟁력 제고 필요
2012-04-30 원예산업신문
간담회에서 장정옥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회장은 “농산물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고 있는데 농협이 오늘 발표한 농협경제사업활성화 이행계획을 보면 농산물 수급조절기능 강화에 대해서 언급이 없다”며 “전국 조직인 농협이 조합원들의 재배면적 조사를 통해 수급조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동 한국농민연대 상임대표는 “농협이 사업구조 개편을 하면서 규모화와 판매사업 강화도 중요하지만 한중 FTA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젱력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나로마트에서 수입농산물을 취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승호 축산단체협의회장은 “농촌에서 늘어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열대과일을 선호하고 있지만 하나로마트에서 수입과일을 취급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고, 또한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 농산물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에 한해서는 판매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원병 회장은 “하나로마트에서 수입과일을 취급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소비자와 농민들에게 모두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간담회에서 사업구조개편 이후 주요 추진사항과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농협경제사업활성화 이행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준동 한국농민연대 상임대표, 김준봉 농수축산연합회 상임대표,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상식 한국카톨릭농민회 회장, 박점옥 전국여성농민회연합회 회장, 장정옥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회장, 윤찬영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