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통계 인공위성으로 정확성 높인다
통계청, 경지면적조사에 원격탐사기술 도입
농업통계에 인공위성을 이용한 원격탐사기술이 도입된다. 통계청은 인공위성 영상을 판독해 경지면적, 재배면적, 생산량 추정에 활용하는 원격탐사기술이 실용화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농업통계 조사방법은 현장 실측조사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인건비 등 고비용 구조가 유지되고 있고, 비표본오차 발생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2008년 원격탐사기술의 농업통계 활용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2009년 경지 및 벼 재배면적 5개 시군에 대한 시험조사를 마쳤다. 2010년에는 영상기반 포본조사 방법을 개발해 원격탐사 응용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 벼 재배면적에 대한 전국단위 시범사업까지 마쳤다.
통계청 농어업통계과 김봉철 과장은 “농업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방법 현대화, 효율성을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미국, EU, 중국 등에서는 인공위성을 통해 농업통계를 작성하고 있다”고 말햇다.
김봉철 과장은 “지난해 경지면적조사 시범사업을 마쳤고, 올해에는 경지면적조사를 통해 통계를 작성해 내년 1월에 통계자료를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지면적조사와 함께 벼 재배면적 조사는 전국 시범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한편, 올해에는 북한 벼 재배면적조사에 대해 자체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쌀생산량 예측방법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한편, 우기종 통계청장은 지난 16일 광주시 하우스 재배단지를 방문해 봄배추, 봄무, 대파 생산량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행정조사로 조사해오던 ‘봄배추, 봄무, 대파 생산량 조사’는 올해부터 통계청의 표본조사 방식으로 전환돼 4월 16일부터 5월 20일까지 35일간 실시할 계획이다.
우기종 청장은 “봄배추, 봄무, 대파 생산량 조사는 농산물 수급계획, 가격 안정, 농가소득 추계 등 정부의 농업정책에 근간이 되고, 서민생활과 직접 관련이 되는 중요한 조사”라며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사 대상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