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개 핵심하나로마트 표준진열 완료

농협 마트사업분사 고객중심 경쟁력 강화

2012-04-23     원예산업신문

최근 한?미FTA 발효 등으로 인해 수입농산물이 대거 수입되면서 국산 농산물만을 취급하는 하나로마트의 경쟁력이 위협을 받고 있다.
농협중앙회 마트사업분사(분사장 이강을 농협중앙회 상무)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진열표준화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마트사업분사는 이미 핵심 하나로마트 250개에 대한 점별 표준진열을 완료했으며 중소형마트 500여개에 대해서도 표준진열 작업을 마쳤다.
진열표준화사업이란 하나로마트의 진열상품을 평형별, 지역별로 표준화해 매출을 확대하고 회전율을 제고시키는 선진화된 과학적 상품관리를 말한다. 과학적인 상품관리를 위해 본부에서는 평형별 취급상품 표준화, 매장별 레이아웃에 맞는 진열계획 수립, 표준진열도(POG) 구축, 효율분석을 시스템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경제통합시스템과 연계된 진열관리 표준화 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상품의 표준진열도(POG)를 구축하고 진열표준화사업을 실시한 하나로마트분사는 6개월 후 이를 실시한 하나로마트의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대형점은 1일 평균 매출액이 5.3% 증가하고 중소형점은 13%까지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 전국 2,100여개의 하나로마트 중 250개의 핵심 하나로마트의 진열표준화사업을 완료한 하나로마트분사 직원들은 1개의 하나로마트를 진열표준화하기 위해 지역 하나로마트의 영업이 끝난 밤 10시부터 이튿날 개장 전까지 10여일간 작업에 몰두해야 한다.
진열표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농협 마트사업분사 상품구매부(부장 박진상) 시스템컨설팅팀의 차영석 차장은 “면적, 매출액, 점장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핵심 하나로마트 250개를 중점관리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납품업체 위주의 상품진열에서 벗어나 매출분석 자료에 근거해 고객이 많이 찾는 상품위주로 진열체계를 전환했다”고 말했다.
차 차장은 “중소형 하나로마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현재 500여개의 진열표준화를 마쳤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작업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 마트사업분사는 최근 중앙일보 포브스에서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국가브랜드위원회가 후원한 ‘2012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서 대형마트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1970년 1월 경기 이천의 장호원농협 연쇄점으로 출발한 농협 하나로마트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매장 수 2,070개, 총매출액 7조원을 달성하는 국내 1위 슈퍼체인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