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외식업체 리쿠르팅 성황

농식품부, 구인난 해결 및 실업완화 기대

2012-04-23     원예산업신문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7일부터 개최된 2012 한국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행사 기간 중 리쿠르팅관 운영을 통해 외식업체 구인난 해결과 청년실업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식조리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해외 한식당들과 일자리를 구하는 국내 조리인력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 리쿠르팅관은 기존 채용 박람회의 개념을 탈피해 취업희망자 부스를 찾아 관련 기업 인사담당자가 필요한 인력을 구인하고, 취업희망자는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이력을 직접 홍보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취업희망자 부스는 농식품부에서 한식조리특성화교육기관으로 지정한 전주대학교, 우송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부산관광고 등 4개 교육기관과 한식조리사 1,2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사)한국음식조리인연합이 참여했다.
또한 검증된 조리 전문인력을 소개한다는 정보에 국내 외식기업은 물론 한식조리사를 찾고 있는 해외 한식관련 단체 및 한식당 대표들도 대거 참여했다.
국내 외식기업으로는 더본코리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아모제, 벽제갈비, F&D파트너, 행복을 주는 사람들, 원앤원, 송추가마골 등 50여개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방문했으며,
해외에서는 남가주 한인음식업연합회 김용호 이사장, 일본민단한식넷연합회 박건시 회장과 임원 10여명, 일본에서 한식당 20여개와 한국식품점 7개를 운영하는 ㈜영명 처가방의 오영석 회장, 홍콩한식협의체 장은명 회장과 임원, 연변한식협의체 김순옥 회장과 회원 업체 대표 30여명이 참석해 첫날 15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홍콩한식협의체 장은명 회장은 “최근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식은 홍콩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지만 정작 한식을 만들 수 있는 조리인력이 부족해 해외현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데 애로점이 많았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원하는 조리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대학교 김수인 한식조리학과 교수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특히 해외 인턴십에 관심이 많은데 현지에서 유명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주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방문한 해외 유명 외식업체들 역시 한국의 우수한 조리인력을 소개받았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한국의 우수한 조리인력의 고용창출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한식 세계화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