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작물 농가 줄고 채소ㆍ과수 증가
사과·포도 재배 감소 복숭아ㆍ단감 늘어
논벼, 식량작물 농가는 줄고 소득이 높은 채소와 과수농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11년 농림어업조사결과 2010년에 비해 식량작물은 21.7%, 축산18.6%, 논벼 2.8% 감소한 반면, 소득이 높은 채소ㆍ산나물(12.9%), 과수(2.9%) 등의 농가는 증가했다.
판매금액별 영농형태를 보면 3천만원 미만에서는 논벼, 3천~1억원은 채소ㆍ산나물, 1억원 이상에선 축산 농가가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농형태별 농가는 논벼(43.7%), 채소ㆍ산나물(21.7%), 과수(15.1%), 식량작물(7.8%)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주요 영농형태를 보면, 논벼 농가는 충남이 가장 많았고, 채소ㆍ산나물은 전남, 과수는 경북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보리, 옥수수 등 식량작물 농가는 강원, 화훼, 조경수 등 화초ㆍ관상작물은 경기, 축산은 경북에 가장 많았다.
과수재배 농가는 떫은감 농가가 전체 농가의 3.9%로 가장 많고, 사과 3.5%, 포도 2.9%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배(-2.3%), 포도(-1.6%)는 감소한 반면, 단감(11.5%), 복숭아(7.2%) 재배 농가 등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으로 농가 116만3천가구로 2010년에 비해 1.2% 줄었고, 임가 9만5천가구로 1.6% 감소했다. 농가 감소는 고령화, 전업, 매립ㆍ간척 등 농림어업의 구조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지규모 1.0ha미만 농가는 75만9천가구, 3.0ha이상 농가는 9만7천가구로 나타났으며, 0.5ha 미만 농가는 전년대비 1.1%, 5.0ha이상 농가는 4.5% 증가했다. 0.5ha 미만 농가의 증가는 고령가구 농지축소 및 도시근교 출입경작 농가가 증가했으며, 5.0ha 이상 농가 증가는 전업농 육성 등 경영규모화의 진척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