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원협 씨감자 가격 높게 지급

계약농가들 파종 준비로 들녘 분주

2012-04-16     원예산업신문

강원 평창군 봉평면 유포리 들녘에 씨감자 파종 풍경이 가득하다. 이달 초에 눈이 10cm나 내려 땅이 조금 진 상태지만 파종에 큰 무리는 없다. 같은 평창군이라도 고산지대와 저지대는 평균 7~8℃ 기온차가 난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고산지대와 달리 저지대인 봉평면에서는 씨감자 파종 준비로 하루하루가 분주하다.
"지난해 2300평에다 감자농사를 지었는데 올해는 대관령원예농협과 감자계약을 하면서 재배면적을 5000평으로 늘렸습니다."
유포리에 사는 김수봉(54) 씨는 작년까지 지역 농협과 감자계약재배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대관령원예농협과 계약을 맺었다. 대관령원예조합이 80g 이상 1kg당 770원으로 단가를 높게 메겨줬기 때문이다. 80g 이상 170g 이하는 430원, 180g 이상 1kg당 730원이던 작년 수매가에 비해 값도 좋을뿐더러 감자 무게에 따른 범위도 넓어져 곱으로 이득이라는 것이다.
대관령원예농협 관계자는 "올해 농심과 수미칩 감자납품 7천 톤을 계약했고 향후 5만 톤까지 납품량을 늘릴 것"이라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농가는 생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직원 모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