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추 2천톤 수입
최근 이상 저온으로 배추 출하 지연
4월말 이후 배추 공급량 부족에 대비해 2천톤의 중국산 배추가 수입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배추가격 상승과 물량부족으로 원료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규모 김치업체에 중국산배추를 수입하여 공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4월 이후 겨울배추 저장물량의 품위가 급격히 저하돼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라 도매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하우스 봄배추 생산예상량이 평년에 비해 1%, 지난해에 비해 40%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우스봄배추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하우스봄배추 가격이 평년대비 25%정도 낮아 재배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최근 저온으로 봄배추 출하시기가 예년에 비해 10일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여 4월 중순 이후 일시적으로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배추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수입하게 된 중국산 배추는 산동성에서 생산된 것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배추와 동일한 품종의 배추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부터 봄배추 수급상황을 사전에 점검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다’는 원칙하에 봄배추 생산량 감소에 대비하여 배추의 수입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농식품부는 산동성 일대에서 생산되는 배추 2천톤에 대해 우선 계약하되, 이 물량을 우리나라에 공급할지 여부와 얼마나 공급할지 여부는 수급 및 가격동향을 보아가면서 추진키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우선 중소규모 김치업체의 4월 중순 원료 배추 수급난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4월 하순 이후 본격적으로 봄배추가 출하되면 배추 가격이 안정되고, 수급난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