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착즙박 이용 버섯재배

2005-12-06     원예산업신문

   
감귤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귤찌꺼기(착즙박)를 배지로 이용한 버섯재배더 성공했다.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연초 큰느타리버섯(새송이버섯) 재배시 감귤 찌꺼기의 배지 사용 가능성에 대한 시험에 착수, 영양원인 미강(배지에 들어가는 영양소)에 감귤 찌꺼기를 50% 정도 혼합해 배지로 사용한 결과 버섯이 일반 재배때보다 20% 증수됐다고 밝혔다.시험 결과 다른 배지 재료와 혼합해 사용한 경우 버섯 균사체 배양기간은 2~10일 정도 늦었으나 버섯 수량은 미강에 감귤 찌꺼기를 혼합해 배지로 사용한 게 더 많았다.이에 따라 감귤찌꺼기를 배지로 사용해 버섯을 재배할 경우 다른 지방에서 도입하는 미강의 50%를 대체할 수 있고 경영비도 20% 정도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버섯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소득도 다른 작목에 비해 높아 발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 제주도에서는 기반이 취약하여 현재는 10여 농가가 느타리버섯을 지역수급에 중점을 두어 재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감귤찌꺼기배지 활용에 대해 농업기술원은 감귤 찌꺼기에는 성인병 및 기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뛰어난 플라보노이드와 펙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고품질 버섯재배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는 감귤착즙박을 이용하여 생산된 버섯의 성분을 분석하고 감귤의 유용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버섯생산용 배지로 개발하여 생산비 절감은 물론 감귤과 연계한 버섯산업 활성화와 관광상품화로 소득원 다양화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