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ㆍ화훼류 등 농식품 수출 호조

파프리카, 배 등 큰폭 증가 … 18억불 돌파

2012-04-09     원예산업신문

배와 장미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과실류는 1/4분기에 4천6백90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채소류 역시 6천1백6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1.3% 늘었다.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수출이 위축됐던 화훼류도 1천8백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백만 달러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파프리카가 2천3백80만 달러로 71%, 배 8백10만 달러 89%가 증가했다. 장미는 7백3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증가하느 등 대부분 품목이 고르게 수출이 늘고 있다.
파프리카는 연초 엔화강세와 국내 생산량 증가로 금년 상반기 수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장미?백합은 일본 지진 발생 후 침체됐던 일본 화훼 소비가 점차 회복되며 수출이 증가하였다.
인삼은 중화권에서 전년 재고가 남아있어 연초에 일시 부진했으나 점차 수출이 증가, 전년수준을 회복했다.
농림수산식품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한 18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신선농식품(27.5%), 수산식품(13.5%)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됨과 더불어 가공식품(6.7%)도 상승폭이 확대되며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3.0%)을 크게 웃도는 성과이다.
가공식품도 대형품목인 궐련 7%, 설탕 5% 등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대부분의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여 전체 수출은 6.7% 증가한 10억2천9백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일본은 1분기의 엔화강세 효과와 함께 주력품목의 수출호조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대비 수출은 15% 증가했고 중국은 설탕?커피조제품 등의 가공식품과 함께 어란?명태 등의 수산식품 수출이 늘었다.
러시아는 궐련 수출업체의 현지 생산으로 수출이 감소하였으며, 대만은 인삼의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일시부진으로 판단된다.
농식품부 윤원습 수출진흥팀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1분기 농식품 수출이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해외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출대책회의 등을 통해 수출업체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