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 벼 기계이앙 어린모가 좋아
어린모 중묘에 비해 소득 13% 증대
2012-04-09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간척지에서 벼를 기계이앙재배 할 때 어린모를 모내기하면 수확량이 많아 소득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새로 조성된 간척지에는 토양 유기물 함량이 매우 낮고, 염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벼를 재배하기에 매우 열악한 조건으로 모내기부터 적합한 재배 관리가 필요하다.
토양 염농도가 0.16%인 간척지에서 ‘청호’벼를 어린모(12일), 치묘(19일), 중묘(28일), 포트묘(33일) 4가지로 기계 모내기해 쌀 수량과 품질, 소득을 분석한 결과 어린모가 가장 우수했다.
간척지에서는 어린모를 기계 모내기 하면 중묘에 비해 수확량이 6% 높고, 육묘기간이 짧아 경영비가 덜 들어 전체 소득이 13% 정도 증가했다.
이는 중묘를 모내기 하면 잘린 뿌리가 염 피해를 직접 받아 초기 생육이 부진함으로써 수량이 감소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린모는 육묘상태에서 뿌리 발달이 적어 뿌리 잘림에 의한 염 피해가 적을 뿐 아니라 모내기 후 뿌리 내림이 빠르고 초기에 잘 자라 높은 수량을 얻을 수 있다.
반면에 백미 완전립비율이나 단백질 함량 등 쌀 품질은 어린모와 중묘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최원영 연구관은 “간척지에서 기계로 모내기 할 때 어린모가 유리하므로 수량과 소득 향상을 위해 어린모 모내기를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