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나무 고사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결과(256)
2012-04-09 원예산업신문
체리나무 재배 농가에서 금년 재식한 나무가 낙엽되면서 고사되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 및 대책마련을 위하여 실시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
▲현황
▲민원인 의견
2년생 체리 묘목을 심었으나 재식 후 정상적으로 자라다가 갑자기 잎이 마르면서 나무가 고사되어 그 피해의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했다.
▲현지 조사결과
농가의 과원은 산지에 위치한 다소 경사진 곳으로 위치로 보아 강우 시 산으로부터 내려오는 유거수 유입과 지하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과원으로 판단되었다.
체리나무의 피해상태를 조사한 결과 재식한 나무 중 약 50%가 피해를 받았으며, 나무별 피해상태는 완전 잎이 고사되어 낙엽 된 상태, 일부 잎이 고사되어 매달려 있거나 전형적인 엽소증상(엽맥 간 갈변)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피해나무의 지하부 뿌리상태 조사결과 대부분의 뿌리가 고사되었거나 갈변되어 있었으며, 조사 당시 지상부 가지의 수피 형성층 등에는 피해 증상이 관찰되지 않아 정상상태였다.
한편, 과원 아래 언덕진 곳의 배수가 잘되는 지형에 심겨진 나무는 피해가 현저히 적었다.
▲종합검토의견
과수가 고사되는 주된 원인은 동해, 습해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습해를 받았을 경우 가장 먼저 지하부 뿌리가 고사되거나 갈변 노화되어 뿌리의 활성이 나빠지게 되며, 그 결과로 양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지상부 잎이 시들거나 엽소증상이 발생하게 되고, 심할 경우 낙엽과 동시에 점차적으로 목질부도 고사하게 된다.
이와 같은 습해에는 과수류 중 핵과류, 특히 체리나무가 약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농가의 체리나무 피해증상, 우점잡초 등으로 보아 배수불량에 의한 피해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배수불량의 주된 원인은 피해시기 등으로 보아 장마와 폭우에 의한 산지로부터 유거수 유입과 지하수위의 상승이 그 원인으로 판단된다.
▲금후 대책 및 현장기술지도
체리나무는 습해에 약한 작물이므로 정상적인 재배 관리를 위해서는 유거수 및 지하수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는 배수관리(명거 및 암거배수)시설을 한다.
습해에 약한 작물 재식시는 뿌리가 너무 깊게 묻히지 않도록 심고, 유기물 시용, 심은 후 물 관리 등을 통하여 초기생장을 좋게 하고 약전정을 할 것 등을 지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