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양파 생육관리 주의

비 자주 내려 습해 및 노균병 우려

2012-03-19     원예산업신문

최근 비 내리는 날이 많아지면서 시설과채류는 물론 보리와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의 습해가 우려되는 등 생육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포장 배수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도내 양파 주산지역 작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초장(키)이 16.2cm로 작년에 비해 0.5cm가 작았으며, 잎 수는 3.9매로 지난해보다 0.2매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3㎡당 포기수도 125.8포기로 작년 126.2포기 보다 0.4포기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까지의 생육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비 오는 날과 흐린 날이 많아지면서 양파 생육에 지장이 초래된다고 전하고, 생육장해 뿐만 아니라 노균병과 같은 병해 예방을 위해서 포장내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 줄 것으로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양파 노균병은 발병하면 피해규모도 상당히 큰 편이다.보통 15℃정도의 평균기온에 비가 자주오고 안개 끼는 날이 많으면 발생이 더욱 늘어나며, 잎 표면에 물기가 2시간이상 묻어 있을 때 기공을 통해서 병원균이 침입하여 병이 발생하게 된다.
병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비가 온 뒤에는 반드시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하고, 이미 병이 발생한 포장은 발병초기에 적용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살포해서 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
병든 잎은 한데 모아 불에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주는 것이 좋지만, 근본적으로 병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연작을 피하고 재배포장이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