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원 방상 팬, 서리방지 특효

서귀포농기센터, 올 1억2천 만원 투입 방상휀 설치

2012-03-05     원예산업신문

매년 3월 상순부터 4월 중순경 노지감귤원에 치명적인 서리 피해 방지를 위한 방상(防霜) 팬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현원화) 최근 들어 기후 변화에 따른 서리피해 발생이 확산됨에 따라 방상 팬을 이용한 서리피해 방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산과 산 사이에 위치한 감귤포장에 야간에 한라산으로부터 냉기류가 낮은 곳으로 흐르다 일정한 곳에서 바람이 없어 냉기류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물면서 서리 피해를 받게 된다.
이러한 지형 조건에서 이런 지역에 방상 팬을 설치하여 차가운 공기를 아래로 불어내려 공기를 흐르게 하여 과수원의 기온을 상승시켜 서리피해를 방지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지난해 예비 시험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4월 14일 온도조사 결과 새벽 2시에 인근 포장이 -0.1℃로 떨어질 때 방상 팬 설치 과원은 1.2℃를 유지해 1.3℃의 온도 상승효과가 있었다.
또, 하루 중 온도가 가장 낮은 새벽 5시에 시범포장은 -0.2℃로 떨어질 때 인근농장은 -1.0℃로 떨어져 무려 0.8℃의 차이를 보였다.
이후 아침 6시 이전에 시범농장은 영상의 온도로 회복된 반면 인근 포장은 6시까지도 -0.8℃로 기록되었다.
이처럼 방상 휀 설치포장이 영하 지속시간이 짧아 새순이 돋는 시기도 인근 포장보다 3~4일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전체적인 생육일수가 길어져 품질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노지감귤 서리피해 방지를 위해 사업비 1억2천만 원을 투입하여 13개소 5㏊에 방상 팬을 설치하여 서리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여 앞으로 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노지감귤 포장에서 방상 팬을 설치하여 서리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감귤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