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국내산 생산 늘려야
2012-03-05 원예산업신문
특히 단위생산량이 2007년 292kg에서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술력과 품종 개발 등으로 단위생산량이 늘어나는 현재 농업 추세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어 고추 생산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추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노동력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작물이지만 농촌인력의 고령화, 중국산 저가 고추로 가격이 하락해 지속적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추 자급률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건고추의 경우 연간 소비량이 20만톤이지만 60%인 12만6천톤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즉 건고추 자급률은 2007년 64%에서 지난해 37%로 급격히 하락했다.
고추의 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농산물 안전성 의식이 낮은 중국산 고추 수입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품질과 위생의 문제가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 농식품부가 농기계개발과 보급, 비가림 시설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고추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상기후에 대비한 품종개발 등을 통해 고추 단위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중국산 수입고추에 대한 품질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내 고추생산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한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