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별농장 장정봉 대표(상주원예농협 조합원)
매월 토양분석 근거 엄격시비
2012-02-28 원예산업신문
딸의 이름을 따라 ‘셋별’이라고 농장이름을 지은 장 대표는 시설오이 농사를 성공적으로 짓기 위해 무엇보다 토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수원에 있는 제일분석센터를 통해 매월 토양시료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분석센터에서 유기물, 인산, 질소, ph, EC 등의 종류대로 분석자료를 보내오면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해 비료시비 처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정상적 유기물 기준치가 2.5이나 실제 토양분석에서 3.37이 나오면 퇴비를 안넣는다. 그러나 다른 밭의 경우 유기물 수치가 1.8로 나오면 퇴비를 넣어주고 있다.”
장 대표는 오이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하기위해 우수한 미생물을 주기적으로 일정하게 관주를 실시하고 있다.
“좋은 미생물을 공급하면 작물이 튼튼해지고 이에 따라 병해 피해도 적고 농약도 적게 사용하게 된다.”
자체적으로 미생물을 발효하기 위해서는 시설비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장 대표는 상주원협으로부터 발효된 미생물을 공급받고 있다. 사용되는 미생물에는 열을 발생시켜 저온재배에 유리한 바실러스균, 인산을 분해하는 유산균, 질소를 분해하는 홍균, 뿌리발근 효과가 뛰어난 팔마균 등이 있다.
장 대표는 또한 아직 젊은 만큼 주위의 20년 이상 시설오이 농사를 짓고 있는 선배 농가들을 찾아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면세유 가격이 2010년 대비 50% 상승해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 대표는 전기온풍기를 정부 보조사업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0년에는 800원대인 면세유가 지금은 1,200원을 해 경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한 달에 유류비만 1,600만원 든다. 연 45,000리터의 면세유를 사용하고 있다.”
장 대표는 “난방비 절감을 위해 전기온풍기를 설치하려고 했는데 보조가 안된다고 한다”며 “초창기에는 보조사업이 됐으나 전기온풍기 품질이 안좋아 보조사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은 전기온풍기 품질이 많이 개선돼 이제 정부는 보조사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