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수경재배 잘하는법 제시
1주 간격 배지양액 조절하면 생산량 증가
2012-02-27 원예산업신문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에서는 2010년 처마 높이가 4.5m로 기존 하우스 대비 1.5m가 높은 비닐하우스를 개발 보급했다
높은 하우스는 용마루 부분에 환기창을 내어 환기가 잘되고, 과실의 착과 부위가 높아 허리를 굽히지 않고 수확할 수 있으며, 과실이 땅에 끌리지 않아 낮은 하우스에 비해 상품성이 9% 정도 높다.
또한, 토마토가 자라기에 알맞은 온도와 습도는 25~27℃와 65~85% 범위로 높은 하우스는 이와 비슷하게 유지된다. 즉, 낮은 하우스에 비해 증산작용이 활발해져 수분 흡수량이 많아 토마토는 잘 자라지만 배지의 양액 농도는 더 빨리 높아진다.
지금까지 수경재배에서는 배지의 양액을 2주일 간격으로 채취해 pH와 EC를 측정하고 작물이 자라기에 부적합하면 알맞게 조정할 것을 권장해 왔다. 그러나 양액의 pH와 EC를 조정하고 2주일이 지났을 때 높은 하우스의 배지에 있는 양액의 pH는 4.5까지 떨어지고, EC는 4.4dS/m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주일 간격으로 pH와 EC를 조정하면 암면에 있는 양액의 pH는 5.2, EC는 4.2dS/m를 나타내어 2주일 간격으로 조정했을 때보다 토마토의 생육에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이 유지됐다. 토마토 10a당 수량은 1주일 간격으로 양액 조정 시에는 무려 19%나 수량이 증대됐다. 즉, 2주일 간격으로 배지의 양액을 조정할 때는 16.8톤, 1주일 간격으로 조정할 때는 20.1톤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이응호 연구관은 “높은 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암면재배 할 경우 1주일 간격으로 양액을 적합한 수준의 pH와 EC로 조정해야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고 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