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 위상 낮아지고 있다.

중앙회 공판장과 경쟁속 낙후우려

2012-02-27     원예산업신문

품목농협의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관련 중앙회가 중앙회 소속 공판장 12개를 자회사로 설립한다는 방침을 세워 같은 도매시장이나 같은 시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품목농협 공판장이 낙후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손삼생 창원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 24일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 경북품목농협협의회장)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경남북품목농협협의회’에서 “농협중앙회 신경분리가 예정되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품목농협의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중앙회 소속 12개 공판장을 2013년 말 또는 2014년 초까지 자회사로 설립할 계획이어서 품목농협 공판장 낙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서울(가락, 강서, 구리), 부산(부산, 반야, 부산화훼), 대전, 광주, 대구(대구, 북대구), 창원, 안산공판장을 하나의 자회사로 묶는다는 계획이다.
손 조합장은 “이에 대해 중앙회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누가 품목농협의 이사가 되던지 이 부분에 대해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손 조합장은 또한 “중앙회는 지방 농협공판장 중도매인을 활성화하는 지원 및 교육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며 “현재는 중도매인의 작업환경이 열악해 젊은이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손 조합장은 “중도매인의 노령화 추세로 공판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고 이는 농민 조합원의 수취가격 저하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앙회는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하는 등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품목농협협의회(회장 윤수현 거창사과원예농협 조합장)와 경북품목농협협의회는 앞으로 분기마다 통합회의를 개최해 친목을 다져나가기로 했다.
/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