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무 동해 발생 가능성 높아
피해 정도 따라 전지방법 달리해야
55년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한 올해 2월, 기습한파로 전남도내 차 재배농가의 동해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이상저온으로 인해 뿌리의 수분 흡수능력 저하로 산간내륙지나 해안지 모두에서 동해가 발생되어 차나무 엽이나 가지에 청고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적고현상은 일부 다원에서 경미하게 발생되어 피해가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첫물차 수량 감소와 수확기 지연이 예상되어 향후 피해에 따른 차밭 관리요령을 준수하고 비배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에 내륙 산간지역 단기대책으로 ▲동해 우려 지역은 가을정지보다 봄정지를 원칙으로 하고 ▲늦은 가을에 도장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잉시비나 늦은시비를 억제하며 ▲토양건조 방지를 위하여 초생재배, 볏짚 등으로 지표면 피복 ▲녹비작물로 방풍담 조성후 바람에 의한 엽의 증발산 억제를 유도한다. 장기대책으로는 ▲파풍망 설치나 방풍림 조성 ▲내한성 품종으로 갱신한다.
아울러 동해피해 발생시 차밭 관리 요령은 피해가 경미한 다원은 얇은 전지(수확면하 3~5㎝ 깊이)로 3월 하순에 실시하고, 피해가 심한 다원은 깊은 전지(수확면하 10~20㎝)나 중간 대 자르기(지면상 30㎝)를 실시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녹차연구소 윤창용 연구사는 올해 동해 피해를 입은 차밭에서는 영양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져 새로운 새싹이 다시 빨리 발생 할 수 있도록 3월 중하순에 혼합유박 및 유기질 비료 500kg/10a를 시비하는 등 비배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