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온라인 구매 빠르게 증가

관악농협 ‘NH마켓’ 매출 61% 늘어

2012-02-18     원예산업신문

20∼30대 젊은 주부의 온라인 쇼핑몰 구매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유통의 흐름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관악농협(조합장 박준식)의 지난해 인터넷 판매실적은 2010년 대비 61% 증가했다.
도시농협으로 국내 최대 농산물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관악농협은 2010년 4월부터 온라인 쇼핑몰 ‘NH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NH마켓’은 개설 2년도 안돼 지난해 말까지 회원 10만4천명이 가입했다. 이는 2010년 말까지 가입한 회원 5만3천명 대비 96%나 늘어났다.
‘NH마켓’의 지난해 판매액은 49억3천만원으로 2010년 30억6,800원 대비 61% 증가했으며 이중 17억8천만원은 관악농협 농산물백화점에서 판매된 것이다. 쇼핑몰 입점업체도 2010년 1,661개 업체였으나 지난해는 60% 증가한 2,650개로 늘어났다.
소비자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구매 연령층은 20∼3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향후 온라인 판매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최근 일부 쇼핑몰업체로부터 사기피해가 발생해 소비자가 긴장하고 있으나 관악농협은 ‘농협’이라는 안정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쇼핑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동학 관악농협 농산물백화점 사장은 “NH마켓의 매출 증가로 한 번에 농산물백화점 물량과 함께 더 많이 구입하게 돼 구입단가를 낮출 수 있다”며 “이는 NH마켓과 농산물백화점의 판매단가를 낮춰 소비자들이 더 많이 찾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NH마켓’은 지난 1월부터 ‘산지직배송’ 코너를 신설해 산지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촉진시키고 있다.
김 사장은 “소비자는 품목별 지역별로 취향에 맞는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며 “아직 몇 개 품목밖에 안돼나 가입하길 원하는 신지농협을 지속적으로 선정해 추석 전까지는 시스템을 완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한 “이제 정부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직거래를 장려하는 등 온라인 사업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시대변화에 적절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사장은 “농협중앙회는 지금 오프라인 매장사업만 지도하고 있다”며 “회계체재, 규정, 홍보 등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