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지속 수박관리 고민 깊어져

수박 급성시들음증 정식기 지온 확보로 예방

2012-02-13     원예산업신문

구름 끼고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이미 정식한 포장의 수박 관리와 아직 심지 않은 수박의 옮겨심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보온덮개를 이용한 철저한 보온과 히팅케이블이나 탄소발열패드 등을 이용하여 수박정식기의 최저지온을 14℃ 이상 확보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시설수박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급성시들음증'은 뿌리와 지상부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되는데, 착과기 이후 5일부터 30일경 한낮에 갑자기 식물체 전체가 시들며, 아침ㆍ저녁에는 회복되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계속 반복되고 결국은 말라죽게 되어 다 지어놓은 수박농사를 망치는 무서운 증상이다.
수박을 본포에 옮겨심기 전 3중 하우스와 보온덮개 등을 이용하여 충분한 지온을 확보한 후 맑은 날 오전에 정식하고, 정식 후에는 히팅게이블이나 탄소발열패드 등을 식물체 옆에 설치하여 지온을 14℃ 이상으로 유지 해 주면 뿌리의 활착을 돕고 뿌리가 지상부와 균형을 맞춰 자라기 때문에 급성시들음증을 예방할 수 있다.
수박은 농작물 생산액 중 미곡, 딸기 다음가는 작물로 2010년 조사결과 전국에 16,396ha가 재배되고 총생산액도 8,491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도내 재배면적은 2,512ha로 전국재배면적의 15.3%를 차지하는 중요한 작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