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지도사 / 부농 만들기 ③
2006-06-13 원예산업신문
■이명자 (화성시농업기술센터 / 생활지도)경제성장과 더불어 최근 농업현장에서도 농촌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들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 활동의 중심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여성농업인 및 여성지도자들일 것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농업인들의 건강전도사라 불리는 여성지도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이명자 생활지도사다.이명자 지도사는 농촌의 다원적 기능개발 및 전통기술전수를 위해 2003년 양감면 요당1리를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선정하여 치즈만들기, 지경다지기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05년 연 4,200명의 체험객을 맞아 농촌생활의 활성화 및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또한 노인 생활지도마을 3개소(우정면 호곡2리, 팔탄면 노하2리, 안석2동)를 육성해 건전한 노인문화 조성을 위해 노인의 기술과 능력을 살린 짚풀공예를 이용 복조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공동 부업활동을 통해 노년기 역할 정립 및 보람 있는 노후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고 있다.또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재인식시키는 계기마련과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01년부터 부부맞절 운동을 전개하여 공무원부터 화성시민에 이르기까지 확대 실시해 부부맞절 생활화를 통한 부부간의 예절 및 부모님 공경 중요성을 인식하고 화목한 가정 가꾸기에 앞장서 타시도에도 충효예의 고장 화성을 각인시켰다.농촌생활환경조성 및 농업인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주거 공간을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조성하여 아름다운 전원 농촌을 만들고자 54가구를 대상으로 생울타리 및 안마당 가꾸기 사업을 실시 하는 등 친환경적 소재를 이용한 담장과 정원을 조성하여 농가에 알맞은 생태적 환경을 꾸며 농촌생활의 가치 향상 및 쾌적성을 증진시켰다.과중한 농동부담과 열악한 농작업 환경으로 인한 농업인의 농작업 피로의 조기회복과 건강증진을 위한 농업인건강관리실을 7개소에 설치 환경친화적 마을회관으로 리모델링했으며, 찜질방 설치 및 건강관리기구 등을 비치해 농업인 건강생활 실천의 장으로 활용, 건강증진에 기여했다.농업인의 농작업을 개선할 수 있는 보조기구를 84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농작업의 능률 향상 및 농부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기계화되기 어렵고 신체에 무리가 오는 농작업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보조구의 확산 계기를 조성했다.이 지도사는 전통식문화 계승 및 농산물가공기술보급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바람직한 한국형 식생활 정착 및 전통식문화 계승발전을 위하여 향토음식연구회를 조직하여 연 12회 향토음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 1회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 전시회를 개최, “화성의 맛”이라는 자료집을 발간하였다. 또한 2004년에는 수원여자대학교와 합동으로 전국 여성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통식문화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이 지도사는 여성농업인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농촌지역 사회발전에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고 여성후계세대 16개회(745명) 육성, 3-S운동(화목한 가정만들기, 1인 1특기 갖기, 자원봉사하기)을 86회 추진하여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이와함께 전통 식문화 교육 및 생활개선 의식교육 등 연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통과 웰빙을 접목한 생활기술을 보급해 사회 여건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 시키는데도 노력했다.아울러 도시 소비자에게 농업·농산물 생산과정을 이해시켜 국민식량의 안정적 확보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식시키고 농업인과 소비자의 상호교류를 통한 화합과 협동심 함양으로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 유지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도농교류행사 연 5회, 아파트 부녀자 순회교육 연 5회, 농산물 직거래추진 연 5회 실시해 도시여성들에게 농사체험을 통한 농심살리기 계기를 조성해 우리농산물의 부가가치 증대 및 농촌 고유의 공동체적 생활문화를 확산시켰다.■협력농가 / 솔미마을이명자 지도사의 활동은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대양리 솔미마을 주민들의 입을 통해 확인된다.솔미마을은 양씨 집성촌으로 쌀과 고추가 주작목이며 마을 주민들은 농한기에 주로 화투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마을회관은 환경이 열악하여 마을회관에 주민들이 많이 모이지 않았다.그러던 중 마을회관에 농업인건강관리실을 설치하기로 하고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예산만을 가지고 추진하려고 했으나 이명자 계장은건강관리실을 설치할 때 선진 마을을 돌아보고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이자고 하여 리모델링을 한 마을을 견학한 후 마을 주민들의 의식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전문 업체에 공사를 의뢰하고 설계부터 동선을 고려한 배치와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 되도록 설계했다. 비용이 문제였으나 마을주민이 자발적으로 동참을 유도했고 마을회관 주변의 조경공사도 주민들의 노력봉사로 무사히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