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따른 농산물 가격 변동 심화될 듯
계약재배 통한 계획생산ㆍ출하 절실
올해는 예전과 달리 공급과잉보다는 기후변화 등으로 생산량 변동에 따라 가격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완화하는 유통구조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정연구센터(이사장 정영일)가 지난달 27일 개최한 월례세미나에서 황의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이같이 주장했다.
2012년 유통정책의 주요 목표는 유통구조개선을 통한 유통비용 절감, 농산물 수급안정을 통한 가격변동 최소화, 농가 거래교섭력을 높여 수취가격 제고 등이어야 하며, 생산량 변동으로 가격변동성이 증폭되는 완화하는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의식 연구의원은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계약재배 확대를 통한 계획생산-계획출하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산지유통인 중심의 포전거래를 계약재배 확대로 안정적 수급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계약재배정책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재배면적 의향 등의 산지생산정보를 제공해 농가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유도해 수급안정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미나에서 황 연구원은 도매시장 거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개선점도 제안했다. 황 연구원은 “경매제도가 가격변동성을 심화시키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가수의매매와 시장도매인제 도입 등 거래제도의 다양화를 통해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물류 효율화와 거래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매시장 거래의 투명성 제고와 유통정보의 효율적 창출을 위해서는 도매시장 정산법인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장외 거래의 확대, 시장도매인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거래실태, 가격결정의 투명성제고를 위해서는 정산법인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지유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산지유통센터(APC)를 가진 농협이 규모화된 마케팅 조직과 출하협약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세제상의 지원 등을 통해 규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