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식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본부장

국산목재 부가가치 증진위해 전력

2012-01-25     원예산업신문

“목재유통센터의 역할도 있었지만 원목수출을 지양하고 한번 가공한 제재목을 수출하는 추세로 국제시장의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국산목재 활성화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국산목재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판매의 변화를 이뤄야 한다.”
신두식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제유통센터 본부장은 국산목재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
신 본부장은 “현재 국산목재는 건축재 위주여서 양은 많이 소모되나 부가가치는 높은 편이 아니다”며 “해수욕장이나 휴양림에서 여가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목재텐트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공원 내 정자, 벤치 등의 형태로 도시형 조경시설물 공급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7년 현 중부목재유통센터(이전 목재유통센터)가 설립되기 전 국내시장에는 수입산 원목이 판을 쳤다.
“공장을 처음 지을 때 국내산 원목제품은 전혀 없었다. 황무지 상태에서 시장개척을 해 지금은 국내산 원목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산 밑에 있는 제재소와 대형 목재가공공장까지 국산목재를 사용하고 있다.”
“원목 수출국들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통나무 수출을 하지 않고 제재목으로 수출함에 따라 국산원목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면도 있었다. 국산원목을 이용한 시장은 많이 활성화돼 있다.”
신 본부장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가절감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계부품을 자주 교체해야 하는 적은 양의 주문방식을 지양하고 주력품목을 대량생산하면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직원의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함으로써 원가절감을 하고 있다. 작년에 전기료가 두 번씩 올랐다. 전기료가 가장 높은 시간대를 피해서 근무하기 위해 올해부터 8시에 출근, 5시에 퇴근하고 있다.”
신 본부장은 최근 바이오매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펠릿수요의 확대에 대비해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중이다.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는 국내 최초로 목재펠릿 생산공장을 설립,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톱밥 등의 부산물을 활용해 지난해만 7,200톤의 펠릿을 생산했다.
“지금까지 산림조합 계통조직인 지역조합에도 6개의 펠릿공장이 설립됐다. 앞으로 연합하는 공동협력시스템을 구축해 포장지, 기계날물 등 소모품을 공동으로 구매하고 펠릿 수요확대에 대비해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해 나가야 한다.”
신 본부장은 “우리 자체적으로도 바이오매스 시장이 커지는 것에 대비해 원료를 수집하고 생산시설을 보완하는 등 펠릿생산량을 늘리는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