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농장 권오동 대표(정읍원예농협 딸기연구회장)
"딸기농사 승패 어린 육묘단계 병충해 관리 좌우"
2012-01-25 원예산업신문
전북 정읍시 구룡동의 시설하우스 3,000평에서 설향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매화농장 권오동 대표는 무엇보다도 "딸기농사의 승패는 어린 육모단계의 병충해관리가 좌우하기 때문에 방제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권 대표는 "수박, 토마토, 참외 등 다품목 영농을 해오다 12년 전에 딸기의 소득이 다른 품목에 비해 안정적이고 농한기 일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과감하게 작목전환을 하게 됐으며, 설향 품종을 택하게 된 것은 다른 품종에 비해 흰가루병에 강하고 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저온성 품종이라 난방비가 다소 적게 소요되는 특징"이 있어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매화농장의 설향 딸기는 지난해 9월5일~20일사이 정식을 하고 출하는 11월 말부터 오는 5월말까지 하게 되며, 200평기준으로 1,000kg~1500kg을 수확해 연간 조수익 1억원을 올리고 있다.
권 대표는 "딸기재배 연작피해를 예방하고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출하가 끝난 하우스에 태양열 소독을 비롯한 지하수를 이용한 물 담수와 생짚을 잘게 썬 것을 지표면에 깔아 토양의 지력을 높이고 있다" 며, 또한 "칼슘제, 미생물, 유박비료 등을 기비로 사용해 토양가스를 방지한 결과 최고 당도 16브릭스를 기록해 딸기 평균치 당도인 12~13브릭스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8년전 정읍지역 딸기재배농가 23명으로 구성된 '정읍딸기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 대표는 현재 회원들을 대상으로 딸기관련 외부전문 강사를 초빙해 연간 3~4회 정도영농교육을 하고 있으며, 농업기술원, 기술센터 등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갈 뿐만 아니라 회원간 활발한 각종 정보교류를 통해 영농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매화농장의 설향딸기는 산지유통회사를 통해 원협공판장으로 80%으로 출하하고 나머지 20%는 소비자들에게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하고 있다.
한편 권 대표는 현재 "토경재배로 딸기재배를 하고 있지만 향후 관내 지자체의 보조를 통한 고설재배 방식으로 전환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석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