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수출선도조직 수출액 23% 늘어

aT, 올해부터 연합법인 인센티브 지원

2012-01-25     원예산업신문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18개 수출선도조직의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김재수)는 올해부터 수출선도조직의 규모화를 촉진하기 위해 연합법인을 설립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선도조직이란 수출업체 주도로 품종선택에서 재배, 수확, 선별, 포장, 수출, 안전성 관리 및 품질관리, 정산, 농가교육 등의 전 과정을 일관 수행함으로써 수출 농식품의 경쟁력을 높여 수출확대를 유도하는 조직이다. aT는 현재 사과, 파프리카, 여름딸기, 새송이버섯, 단감, 백합, 장미, 유자차, 팽이버섯, 토마토, 멜론, 국화, 선인장, 겨울딸기 밤 등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18개 사업자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aT가 지난해 말까지 잠정집계한 수출선도조직의 수출액은 1억2,500만불로 전년 1억200만불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16개 품목의 전체 수출액이 3억9,200만불인 것을 고려하면 수출선도조직의 수출기여도는 32%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도 26%에 비해 6% 상승했다.
양재준 aT 농산수출팀 차장은 “수출선도조직은 연합화와 규모화를 통해 수출기여도 32%를 달성하는 등 국가 농식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수출선도조직이 같은 품목의 다른 수출업체와 연합법인을 설립할 경우 3% 범위이내서 물류비를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 차장은 “지난 4일 파프리카는 기존의 2개의 수출선도조직인 (주)러브파프와 (주)농산이 포함된 총 17개 수출업체가 하나로 뭉쳐 (주)코파라는 연합법인을 설립했다”며 “수출창구 단일화를 통해 수입국 바이어와의 협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 차장은 또한 “현재 aT에 등록된 파프리카 수출업체는 27개 업체로 이중 규모가 큰 17개 업체가 단일법인을 설립했다”며 “향후 수출물량 조절과 가격협상력 발휘를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