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문단지 일관된 지원 필요

감귤 수출 확대위해 EU 검역 조건 완화돼야

2012-01-25     원예산업신문

수출전문단지에 대해 생산에서부터 수출까지 일관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열린 2012년 농식품 수출대책회의에서 김병국 경북도 식품유통과장은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수출전문단지에 생산에서부터 선별, 포장 및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일관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귤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EU의 검역요건이 완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수출대책회의에서 김천우 제주특별자치도 수출진흥본부장은 “제주산 감귤을 유럽지역으로 수출할 경우 감귤궤양병에 대한 식물검역을 과실 침지 소독만으로 가능하도록 개정해야 한다”며 EU측의 검역요건 완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남해복 경북통상 대표는 “경북도가 한국 사과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잔류농약 검사 기관 부재로 수출 사전 검사의 신속성이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정화영 로즈피아 대표도 “좋은 품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결국 원예시설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시설지원비를 융자로 전환하거나 금리를 낮추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파프리카 수출협의회 이종우 회장은 “일본내 파프리카 소비를 늘리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으며, 중국삼이 고려인삼으로 위조돼 베트남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만큼 지리적 표시 등록을 통해 신흥시장으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규용 장관은 감귤 수출을 위한 EU측의 검역 조건 완화를 요청한 상태이며, 경상남북도가 요청한 지원은 심사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화훼산업의 경우에는 수출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하고, 화훼농가를 조직화해 안정적인 수출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규용 장관은 인사말에서 “농식품 수출은 글로벌 경쟁을 통해 국내 농식품 산업의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며, “올해 농식품 수출여건이 어렵지만 이런 때일수록 수출의 내실을 다지고 중국?아세안 등 신흥 성장국 중심의 수출 확대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날 회의에서 농식품부는 그간의 수출정책의 성과와 미흡한 점을 철저히 분석해 올해 수출지원제도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최근 선정한 25대 수출전략품목의 중점 육성과 더불어 해외공동물류센터 등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수출선도조직 활성화를 통한 창구 일원화 및 기존 원예단지 통합에 의한 생산단지 규모화 등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에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동남아 시장에 대한 집중 공략과 더불어 FTA 체결국에 대한 시장개척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