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정식작업 기계화 일보전진!
양파연구소 3년간 공동개발 착수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양파 재배과정에서 가장 인력이 많이 드는 정식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는 ‘양파생산 생력화를 위한 고성능 정식시스템 개발과제’를 올해부터 3년간, 12억원의 연구비로 수행하게 된다.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가 동양물산기업(주)과 경상대학교, 신미네영농법인과 공동으로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정공모과제에 채택되어 수행하게 된 이번 과제는 양파 묘의 꺼내기와 이송, 정식 및 진압 작업을 일관 자동화로 수행하는 보행형 자동 정식기 개발과, 육묘에 필요한 상토와 육묘트레이, 양파모종 정리기의 시작품 설계 제작, 그리고 정식기에 적응하는 육묘기술의 확립 등을 주요 연구세부 과제로 하여 추진하게 된다.
이 연구과제가 완료되는 오는 2014년에는 지금까지 인력에만 의존해 옴으로써 농업인의 건강을 해치고, 작업 능률까지 떨어졌던 정식작업이 정식기계를 사용할 경우, 10a면적 기준으로 50시간에서 3시간으로 대폭 줄일 수 있어 양파 생산비 절감과 농업인 건강증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특히 육묘와 정식 작업에 대한 비용도 연간 각각 81억, 256억원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양파재배 전 과정에서 가장 노동 비중이 큰 것은 정식작업단계로 이에 대한 절감대책이 없이는 양파의 대외 경쟁력 확보는 어렵다고 밝혔다. 양파 재배에서 정식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로서 현재까지는 거의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농촌노동력의 노령화, 부녀화에 따른 노동력 수급난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양파 정식시기와 벼 수확기간이 맞물리면서 노동력 경합까지 심하게 발생하면서 정식작업의 기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