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사관학교 적극 지원해야
2012-01-09 원예산업신문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인삼 재배면적은 최근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009년 1만9,702㏊에서 2010년엔 1만9,010㏊로 감소했다. 신규 재배면적의 경우 2008년 5,263㏊에서 지난해 3,053㏊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돼 향후 극심한 원료삼 부족 현상이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가운데 금산인삼농협(조합장 박천정 한국인삼연합회 회장)이 인삼후계자 양성의 기치를 들고 오는 3월을 목표로 인삼사관학교를 개교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금산인삼농협은 조합차원에서 올해 인삼사관학교 개교 및 운영을 위해 지난해 5,00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조합은 1차적으로 100여명을 모집할 계획으로 1월안으로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조합은 후계자 후보생으로 하여금 인삼사관학교에서 이론교육을 받으면서 현장에서 경작 및 제조 활동을 해 수입을 창출하고 기술을 습득하게 할 방침이다. 조합의 지도를 잘 준수해서 인삼농사를 지으면 연 순수익으로 3,000만원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요즘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려인삼의 명맥을 유지하는 것은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로 1개의 농협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정부는 성공할 지 실패할 지 관망만 하지 말고 홍보비를 지원해 널리 알려 후보생들이 많이 찾도록 지원하고 교육 및 운영과 관련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인삼은 현재 신선농산물중 수출액이 가장 큰 수출효자품목으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이러한 발전의 기본이 안정적 원료의 생산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정부는 명심하고 어렵게 찾아온 호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