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빈 하나로마트분사 시스템컨설팅부 부장

하나로마트 고객중심 진열표준화 박차

2012-01-02     원예산업신문

“납품업체 위주의 상품진열에서 벗어나 매출분석 자료에 근거해 고객이 많이 찾는 상품위주로 진열체계를 전환함으로써 하나로마트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고객이 주로 찾는 상품으로 품목을 대폭 축소하고 이를 통합구매 해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임관빈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분사(분사장 안종일) 시스템컨설팅부 부장은 지난해부터 하나로마트분사가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진열표준화사업’의 성과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진열표준화사업이란 하나로마트의 진열상품을 평형별, 지역별로 표준화해 매출을 확대하고 회전율을 제고시키는 선진화된 과학적 상품관리를 말한다. 과학적인 상품관리를 위해 본부에서는 평형별 취급상품 표준화, 매장별 레이아웃에 맞는 진열계획 수립, 표준진열도(POG) 구축, 효율분석을 시스템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경제통합시스템과 연계된 진열관리 표준화 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상품의 표준진열도(POG)를 구축하고 진열표준화사업을 실시한 하나로마트분사는 6개월 후 이를 실시한 하나로마트의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대형점은 1일 평균 매출액이 5.3% 증가하고 중소형점은 13%까지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
하나로마트분사는 전국 2,100여개의 하나로마트 중 250여개의 거점 하나로마트를 위주로 진열표준화사업을 완료했다. 하나로마트분사 직원들은 1개의 하나로마트를 진열표준화하기 위해 지역 하나로마트의 영업이 끝난 밤 10시부터 이튿날 개장 전까지 10여일간 작업에 몰두해야 했다. 이외 연인원 4,000여명을 대상으로 30회의 교육 및 워크숍을 실시했다.
임 부장은 “큰 점포위주로 다 끝났다”며 “150평 미만의 중소형점포는 올해 지속적인 교육컨설팅을 통해 진열표준화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로마트는 2,500평에서 30평까지 규모가 각각 다르다. 이를 지역별로 규모별로 점포의 특성에 맞게끔 고객이 잘 찾는 상품위주로 진열해 회전율을 높여 재고를 대폭 줄였다. 이전에는 품목이 15,000개 정도였는데 이를 고객이 주로 찾는 5,000개 품목으로 줄이고 이를 통합구매 해 구매원가를 3 ∼ 5% 인하함으로써 연간 5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과학적으로 상품관리를 함으로써 납품업체에 대한 협상력도 높아졌다. 이전에는 납품업체들이 그냥 밀어 넣으려고 했으나 본부에서 철저히 걸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어 납품업체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
하나로마트분사는 2주마다 표준진열도(POG)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임 부장은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10명의 점장을 중심으로 표준화위원회를 구성해 상품진열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상품진열 표준화를 통해 상품판매가 활성화되면 하나로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 국산 농산물 소비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