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미농장 기상간 대표(정읍원예농협 대의원)

'설향'재배 품질고급화 및 로열티 절감 일조

2012-01-02     원예산업신문

딸기농사에 필요한 전문지식 습득으로 경도, 색깔, 당도 등에서 고품질의 우수한 딸기를 생산하고 있는 영농인이 관련 농가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 정읍시 고부면에서 메론 및 수박 시설 하우스 4,000여평 중 딸기 하우스를 1,800여평을 재배하고 있는 상미농장 기상간 대표는 "10여년전부터 메론 및 수박을 재배해 오다 여름철 고온기 하우스작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소득 면에서 딸기가 다른 품종에 비해 소득이 다소 안정적이어서 과감하게 올해 처음으로 작목전환을 하게 됐다"며 "전체 조 수익 7천~8천만원 중 딸기만 3~4천만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 대표가 현재 재배하는 딸기는 국산품종인 "설향'딸기로서 지난해 9월 15일경 정식을 거쳐 출하는 오는 5월경까지 하게 되며, 그 후 연작피해 방지를 위해 곧바로 수박을 정식 8월초에 거두는 돌려짓기를 하고 있다.
기 대표에 따르면 설향딸기는 "다른 품종에 비해 재배가 쉬울 뿐만 아니라 평균 당도가 13~14브릭스 정도로 높고 크기가 고르며, 무엇보다 국산품종이기 때문에 로열티 부담이 따르지 않는 장점 등이 있어서 설향품종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딸기 농사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점은 멀칭내부의 수분관리 유지라고 하면서 물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주지 말고 조금씩 여러번 나눠서 급수하는 (간단급수)를 실시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상미농장의 딸기 하우스는 현재 3중 비닐하우스를 하고 있지만 근래 찾아온 한파를 맞아 하우스 내부온도를 항상 일정한 온도로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최근 치솟고 있는 유류 값으로 인한 난방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읍지역 30여명의 딸기재배농가들로 구성된 '딸기연구회' 회원인 기 대표는 회원 상호간 영농기술 교류 및 공선 출하협력 등을 유지해 나가고 있으며, 딸기 비수기 철에 연간 4회 정도 대학교수 및 시험장 등의 딸기 관련 외부전문 강사를 초빙해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있
을 뿐만 아니라 1년에 2회 정도 타 지역 딸기농장을 견학을 비롯, 매월 작목반 회의를 개최회원 간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 대표는 "현재 일손이 많이 가는 토경재배를 하고 있지만 향후 정부관련 기관에서 고설재배(양액재배)를 할 수 있도록 보조사업을 해주기를 바라면서 추후 딸기 재배면적을 3,000평규모로 확대해 더욱 내실 있는 농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석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