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공급사 사후관리 강화

평가정보 공유 부적격업체 제재

2011-12-26     원예산업신문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김재수)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내년부터 식재료 공급사의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각 학교에서 납품업체별 평가정보를 시스템에서 공유해 부적격업체는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지난 19일 aT센터에서 농림수산식품부, 교육과학기술부, 전국 교육청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 운영관련 관계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위생취급기준 위반, 무신고 식품소분업, 자기품질 검사미실시, 표시기준 위반,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등의 사유로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식품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김재민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단체급식 담당 과장은 사업설명회에서 “식재료 공급사의 사후관리 결과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난달 7일부터 전북 전주, 김제, 익산, 정읍, 군산, 남원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사후관리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사후관리시스템에서는 학교별로 납품업체가 원산지표시 미준수, 납품시각 미준수 등을 할 경우 사진 등의 증명자료를 올릴 수 있다”며 “이를 다른 학교와 공유해 3회 이 상 제재를 받을 경우 부적격업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한 “공급업체 등록 시 해당 교육청, 학교관계자와 합동 현장검사를 실시해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eaT시스템 자격을 제한하고 과태료 30만원 이하시 영업정지 1개월, 과태료 50만원 이하시 영업정지 2개월, 과태료 50만원 초과시 영업정지 3개월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설립 1년만에 전국 2,321개 학교를 대상으로 4,175억원의 거래실적을 올렸다. 부산이 1,09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1,081억원, 전북 883억원, 충남 321억원 순이다.
농식품부 유통정책과 조규표 서기관은 “작년 9월에 시작해서 올해 11월까지 1년만에 전국의 11,300개 학교에서 20%인 2,300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며 “국내 급식시장 2조7,000억원에서 4,200억원을 거래해 15.6% 차지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