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장미 8계통 선발
2005-12-06 원예산업신문
국내 재배환경에 적합하고 화형과 화색이 뛰어나면서 로열티 지불 걱정없이 재배할 수 있는 우수한 국산장미가 육성돼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팀은 5년여의 연구끝에 8개의 장미 우량계통을 개발해 지난 4일 지역내 장미주산단지인 강진군 칠량면에서 우수계통 선발을 위한 종합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종합평가회에는 재배농가와 종묘관련 종사자, 화훼공판장, 플로리스트, 연구·지도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기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남R-22호’, ‘26호’, ‘28호’등 3개 계통이 최종 선발됐다. 새로 선발된 ‘전남R-22호’는 줄기 하나에 큰 장미꽃 송이가 1개 달린 스탠다드 계통으로 화색은 진분홍색이며 꽃줄기의 길이가 69cm로 길고 특유의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전남R-26호’는 스탠다드 계통으로 화색이 백연분홍색으로 꽃줄기 길이가 64cm이며 꽃모양이 연꽃모양으로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꽃줄기 하나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린 스프레이 계통인 ‘전남R-28호’는 화색이 백색이며 한 줄기에 꽃봉우리가 4~5개 정도 달려 있으며 가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종합평가회에서 선발된 우수한 3계통을 최종 분석하여 올해에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보호출원 하여 2007년 5월경에 새로운 품종으로 등록될 전망이며, 품종등록 후 일반농가에 확대 보급하여 외국계 장미품종 재배로 농가에서 부담하고 있는 로열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흰가루병에 강하여 친환경 재배가 가능한 ‘한마음’과 ‘템퍼라’, ‘스칼라’ 등 3품종을 육성하여 이미 농가에 보급중이며, 연말쯤 종자관리소에 2~3개 계통이 품종보호출원 되면 농가 실증재배를 통해 품종의 시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도농업기술원 김정근 원예연구과장은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새로운 장미 육성계통 선발을 통해 장미재배 농가들의 종묘비 절감은 물론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소비자들에게 우리가 육성한 꽃을 선보이면서 수출 경쟁력 확보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