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농원 김태식 대표(아산원예농협 대의원)
아산원협 배 수출 일등공신
2011-12-19 원예산업신문
김 대표가 출하한 배는 수출 선별 수율이 평균 80%가 넘는다. 특히 올해 흑성병 등으로 선별수율이 50%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선별율이다. 지난해에도 70%가 넘는 선별수율이 나왔다.
“흑성병은 꽃피는 시기에 방제를 해야 효과가 높다”며 “비가 자주와 흑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농약 살포 횟수를 예년보다 많이 늘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산원협 직원들이 과수원에 와서 과수상태를 보면서 지도하는 데로 방제를 하고 농사를 짓는다”며 “원협에서 하는 영농교육 등을 통해 배운 새로운 기술들 중 필요한 것들을 직접 시행한다”고 말했다.
5천평 규모의 배 농사를 가급적이면 사람을 쓰지 않고 직접 농사를 짓고 있는 김 대표는 4년전 친환경 저농약 인증을 받았고 앞으로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제초제를 쓰지 않고 초생재배를 하면서 유기질비료만을 고집하는 김 대표는 한약재와 설탕을 발효시킨 퇴비를 사용해 평균당도가 12~13브릭스가 나온다. 모양이 좋고 과실이 큰 배를 생산하기 위해 적과할 때 3~4번과만을 남긴다. 특히 전지작업은 햇가지 끝순을 잘라내 햇빛과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것이 김 대표만의 노하우이다.
이렇게 생산한 배의 50%를 아산원협 선별장으로 출하하고 나머지는 공판장에 개별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3년전부터 수출용 배를 생산해 아산원협에 출하하고 있다”며 “내년에 아산원협 거점APC가 전체물량을 원협으로 출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과수농가들이 원협을 이용해서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야 한다”며 공동선별출하를 통해 고품질 브랜드화로 농가소득을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올 가을 날씨가 따뜻해 배나무이가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수확 후에 농약을 살포해야 내년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