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백합생산자연합회 부회장

"종구 자체 생산 능력 갖춰야"

2011-12-19     원예산업신문

“해마다 늘어나는 수입종구로 인한 막대한 외화 낭비 및 농가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원예시험장 및 농업기술원 등에서 종구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자가 생산능력을 시급히 갖춰 농가들에게 분양을 해줘야 한다”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김신일 부회장은 70년대 집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당시 소득 작목으로 재배가 확대되던 파인애플 재배를 통해 영농인 으로서 농업기반을 다졌다. 그 후 바나나 재배를 위해 투자해둔 시설을 활용해서 대체작목으로 구근화훼를 비롯한 절화재배를 시작하면서 완전한 농업 경영인으로 정착했다.
김 부회장은 화훼재배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작목반을 구성 참여하고 환경농업의 도입과 수출농업으로까지 재배를 확대하기에 이르러 지난 1998년도에 전업농으로 선정됐으며, 1999년 3월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새 농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자립과정을 거쳐 현재 만감류(레드향)2천여평, 화훼 등 시설하우스 총 23,164㎡를 시설, 경작해 연간 1억원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자립농가로 성장한 전문농업인이 됐다.
또한 김 부회장은 화훼재배농가의 생산능력이 높아짐에 따라 농산물유통공사 등을 외국수출을 추진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2009년도에는 농식품부 주관으로 실시한 수출단지 운영실태 조사에서 부단한 수출신장노력, 단지규모 확대추진, 자조금조성, 교육 및 회의 참석의 확대를 비롯한 품질 및 안정성관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원예전문단지로 선정됐다.
김 부회장은 “백합재배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밀식재배를 하게 되면 꽃대가 튼실하지 못하고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식재번수를 확보해 나가야 고품질의 백합을 생산할 수 있다”며 “타 농가에 비해 차별화된 점이라면 여름철 고온기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정상적인 꽃을 생산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냉장고 싹 튀우기 방법을 도입해 현재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백합 수출단가가 국내 내수단가보다 떨어져도 현재 손실을 감수하고 수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향후 가격 손실보전에 대한 대책방안차원에서 생산자연합회 농가들이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수출 자조금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