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대응 국산 표고종균 개발 농심해소

산림과학원, 원목재배 3개 우량신품종 선보여

2011-12-13     원예산업신문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목 표고생산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원목재배용 우량 신품종 표고인 ‘다산향’과 ‘천장1호’, ‘풍년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신품종은 버섯발생의 온도범위가 넓어 최근 표고재배에 피해를 주는 이상기후에 대처할 수 있는 기후변화대응 품종으로 부상, 표고 생산농가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산향’은 중온성 품종으로서 품질이 우수하며 생산성이 원목 1㎥당 31kg(건표고)으로 매우 높고 버섯발생 온도범위가 넓다. 버섯발생작업은 최저기온이 14℃, 최고기온이 22℃인 날씨에서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천장1호’는 중온성 품종으로서 품질과 생산성이 우수하다. 봄, 가을에 주로 발생하며 버섯발생 온도범위가 넓다. 버섯발생작업은 최저기온이 12℃, 최고기온이 22℃인 날씨에서 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풍년고’는 고온성품종으로서 품질과 생산성이 우수하다. 여름, 가을에 주로 발생하며 버섯발생 온도범위가 넓다. 버섯발생작업은 최저기온이 17℃, 최고기온이 24℃인 날씨에서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9일 ‘산림버섯분야 연구 성과 설명회’를 통해 이들 신품종의 특성을 표고생산자에게 선보였다”며 “신품종은 모두 작년 11월 22일 품종보호출원 돼 본 종균의 원균분양을 원하는 종균배양소를 통해 전국의 표고 재배자에게 보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팀 박원철 박사는 “이들 신품종은 우리나라의 외국산 종균의 국내점유율이 60%이상인 현재 상황에서 국산 고유종균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들 신품종은 종균시장을 크게 점유하는 일본산 종균을 대체할 수 있어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의 품종보호제도가 적용됨에 따라 지불이 예상되는 로얄티가 약 1,200만불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