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참깨 잦은 비로 생산량 급감

전년대비 고추 19.2%ㆍ참깨 25.1% 감소

2011-11-30     원예산업신문

올해 고추 생산량은 7만7천1백톤으로 지난해 9만5천4백톤보다 19.2% 감소했다. 재배면적과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각각 4.5%, 15.4% 줄어 전체 생산량은 전년대비 19.2%, 평년대비 26.1% 감소했다.
고추는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재배시기가 비슷한 농작물에 비해 노동투입시간이 많아 콩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 고추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181kg으로 전년보다 15.4%가 줄었다.
생산량 감소는 4월부터 시작된 잦은 강우로 일부지역에서 정식시기가 늦었고, 개화기의 빈번한 강우와 고온 다습한 기상영향으로 역병등 병해 발생이 증가했고, 특히 경기, 충남, 충북, 강원 일부지역은 6월∼ 7월의 집중호우로 탄저병이 크게 확산돼 본격 수확기인 8월부터의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지역별 생산량은 경북이 24.4천톤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전남(16.3천톤), 전북(11.0천톤), 경남(5.7천톤)순으로 나타났다.
참깨 생산량은 9천5백톤으로 전년의 1만2천7백톤보다 25.1%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전년에 비해 5.5% 감소했고, 단위면적(10a)당 생산량 역시 생육기간의 잦은 강우로 인한 수· 습해 증가로 21.3% 줄었다.
참깨도 노동력 부족과 수입 참깨와의 가격 경쟁력 약화 등으로 재배면적 및 생산량은 감소하는 추세로 재배면적은 25,649ha로 전년의 27,154ha에 비해 5.5% 줄었다. 또한 농가 인구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연작 피해 등에 대한 우려로 재배 면적이 주는 추세이다. 단위면적당(10a당) 생산량은 37kg으로 전년보다 21.3% 감소했다.
참깨 생산량도 생육초기와 개화기의 잦은 강우로 수·습해가 크게 증가했고, 일조시간 부족으로 생육이 원활하지 못해 단위면적당(10a당)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도별로는 경북이 2.6천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26.9%를 차지하며, 전남(2.4천톤), 경남(1.2천톤), 충북(0.8천톤)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