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맛있는 군고구마 찾는다”

FACT, 고구마 5등급으로 단순화

2011-11-30     원예산업신문

최근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구마가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추운 겨울철 군고구마로 가장 맛 있는 고구마를 선발하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농업실용화재단은 현행 12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는 고구마 선별 등급을 5등급으로 단순화하여 농민들의 생산과 유통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들에게는 가장 맛있는 간식용 군고구마를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고구마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주로 경매사들인데, 이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고구마의 형태가 작고 길쭉한 모양을 선호함에 따라 이러한 기준을 좋은 등급으로 판정해 비싸게 가격을 결정함으로써 고구마 가격 결정에 왜곡을 가져와 고구마 생산 농민들이 불이익을 보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농업실용화재단은 이러한 고구마의 맛과 소비자 선호도를 올바로 반영시켜 고구마 소비시장의 건전화를 도모하기 위해 고구마 크기와 품종, 모양에 따른 맛과 선호도를 평가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 행사에는 고구마 애호가들을 초청해, 23개 품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직접 굽고 찐 고구마의 품종별, 크기별, 모양별 선호도를 조사하여 편향된 고구마의 인식을 바꿀 계획이며,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고구마 형태를 파악해 고구마 생산의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황색의 베타카로틴과 붉은색의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다양한 기능성 컬러고구마 품종 육성 현황을 알리고 이들 품종으로 만든 다양한 기능성 개발 제품도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고구마 생육기에 비가 많이 내려 덩굴쪼김병 발생이 많아짐에 따라 고구마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덩굴쪼김병 저항성 품종도 처음으로 선보여 고구마 재배농가에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농촌진흥청 농업실용화재단은 지난 18일 수원에 있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사)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고구마 선별등급 조정을 통한 생산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고구마 1조원 시장 개척을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