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
“현장중심의 분권형 책임 경영 추진할 것”
박 사장은 최근 지역개발이 중앙 중심에서 지자체 단위의 특화된 추진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사 또한 현장 일선 조직을 강화함으로써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는 지역 중심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에도 정부의 우선 임대권 방침으로 민원이 많은 석문간척지를 직접 방문하여 간담회를 마련한 바 있다며, 이날 “타작물 재배에 따른 문제점 개선을 위해 농식품부와 TF팀을 구성할 것이며, 이달 말까지 임대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현장을 자주 찾고 농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공사 본연의 임무인 주곡 생산을 위한 생산기반 정비와 청정 농어촌 용수 확보 및 관리체계 구축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농어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복합농어업으로 발전하도록 융복합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4대강 사업 마무리, 새만금 내부개발 등 공사가 책임지고 있는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강조하며, 공사가 보유한 선진농업기술을 개도국에 수출하는 해외농업개발 역시 중점을 두어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최근 불거진 부정적인 언론 보도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공금 횡령 비리 사건과 관련해서 “사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의식개혁과 부정·편법 소지를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시행할 것이며, 앞으로 공사 임직원 전체가 청렴의식 제고와 윤리경영 확립을 통해 투명한 공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방조제 일부 유실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서도 “방조제가 붕괴 우려가 있고 충분한 현장검토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며, 최종 물막이 구간은 보강공사가 되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금년 안에 2호방조제 전 구간에 전문가 협조를 통해 철저한 조사·분석을 실시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