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년근ㆍ6년근 인삼성분차이 밝혀야

2011-11-30     원예산업신문

국내 인삼 재배면적의 약 70%가 4∼5년 저년근이 차지하고 있으나 소비자는 막연하게 6년근을 우선시하면서 저년근 재배농가들이 소비부진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6년근과 가격차이가 점점 더 벌이지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저년근 재배농가들은 소비자가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4년, 5년, 6년근을 각각 비교해 성분차이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계에서도 이와 같은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ㆍ발표를 하고 있으나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밝히면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인삼의 역사가 오래됐지만 아직 이와 관련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 
저년근이 6년근과 비교해 차이가 날수는 있지만 과연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가격과 비교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합당한지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병해로 인삼 수확량은 평년대비 상당량 줄어들었다. 앞으로도 이상기후로 6년근을 생산하기가 쉽지 않아 저년근 재배면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6년근을 주로 찾으면서 저년근은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자재비, 인건비, 토지임대료는 매년 상승을 함에도 불구하고 생산한 인삼이 제값을 못 받자 농가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4년, 5년, 6년근의 각 성분을 밝히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미 학계에서도 공공연하게 연구가 진행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저년근 생산 농가의 한숨을 흘려보내지 말고 이들의 생산한 인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연구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