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경기선인장산학연협력단
선인장과 다육식물 활용 다양한 제품 개발
2011-11-29 원예산업신문
이러한 선인장과 다육식물로 볼거리에서 먹을거리까지 수출과 내수, 건강과 환경,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데 경기선인장산학연협력단(단장 남상용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이 앞장서고 있다.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한번 심으면 6개월간 물 한번 주지 않아도 잘 살아있는 기적 같은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다. 약용부터 마약까지 다양한 기능성 물질 함유하고 있고 3,000여 가지가 넘는 품종의 다양성, 아파트와 도시에서 재배하기에 가장 최적인 작물, 인간과 보완되고 낮과 밤이 반대인 광합성시스템과 특이한 생태적응의 모습을 가진 놀라운 식물이다.
남상용 경기선인장산학연협력단 단장은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현재 물건이 없어서 팔수가 없는 실정”이라며 “한EU FTA, 한미FTA가 두렵지 않고 오히려 관세가 없어져 호재로 작용하는 몇 안 되는 우리나라 수출과 내수의 대표작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매연 인상되는 인건비와 도시화로 재배면적은 줄어들고 중국 등의 추격으로 잠시도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다.
남 단장은 “농업은 그 기반을 한번 잃으면 다시 시작하기가 다른 산업보다 힘들다. 벼농사와 전작물은 물론 화훼작물의 재배현장은 그 자체가 아름다운 환경산업이고 수자원대책이며 국토를 가꾸는 사업”이라며 “농업에 대한 지원은 우리의 뿌리와 근본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선인장산학연협력단은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ㆍ판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영농법인 선인장연구회가 주축이 돼고 있으며 경기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 선인장연구소, 한국화훼농협과 고양시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남 단장은 “다들 살기가 어렵다고 한다. 중동의 사막에서 멕시코와 호주의 건조지대에서 온도차가 크며 각종 병충해와 동물들로 부터 자신을 지켜가는 선인장이 최악의 환경을 견디고 적응하는 과정을 보면서 삶의 지혜를 체험해 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남 단장은 또한 “이제 도시에서 농촌생활을 꿈꾸는 분들이 많아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가장 잘 부합되는 작물이 선인장과 다육식물이다. 아파트의 베란다에서도 식물공장에서도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최적이다. 환경을 가꾸며 취미생활을 하는 경우도 그러하다. 선인장과 다육식물 박물관, 사이버 식물원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 단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생산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671억원에 달했다고 밝히고 이중 홍삼제품, 개별인정형 제품,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에 이어 선인장과 다육식물인 알로에 제품이 584억원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게 됐고 이런 사회적 경향이 건강기능식품의 꾸준한 성장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