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능금농협, 영주APC 사과출하량 지속증가
10월말 1만톤, 연말까지 1만2천톤
2011-11-29 원예산업신문
이융기 영주거점APC 과장은 지난 16일 “2007년 11월 개장한 이후 홍보가 많이 됐다”며 “시설과 사과원물 상태가 좋다보니 이제는 대형유통업체에서 먼저 발주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영주거점APC는 개장 시 이마트 7개 지점과 거래를 시작했으나 현재는 이마트 20개 지점, 이랜드 43개 지점, GS 전국 지점, 현대백화점, 동화백화점 등 공급처가 급속히 늘어났다.
이 과장은 “우리조합 차원에서 농수산홈쇼핑과 거래를 하고 있었으나 올해 추석 전에는 홈쇼핑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CJ홈쇼핑에서 먼저 거래하고 싶다고 제안이 들어와 지난 추석에는 사과판매가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대형유통업체가 영주거점APC와 거래를 선호하는 이유는 엄격한 선별한 통한 고품질의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일반APC에서는 16 ∼ 20등급으로 구분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32개 등급으로 판정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당도 14브릭스, 색택 80%이상 69과 100박스를 보내달라고 하면 한 번에 선별해 원하는 물량을 보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엄격한 선별을 통해 사과 값도 제값을 받도록 하면서 사과농가의 출하도 급증하고 있다.
이 과장은 “작년에는 10월말까지 7,100톤이 출하됐으나 올해 10월까지는 1만톤이상이 출하됐다. 연말까지 1만2천톤이 될 것 같다”며 “APC에 대한 신뢰가 증가하면서 전량을 출하하는 ‘묻지마 출하농가’도 230명으로 6,300톤은 고정적으로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익명의 출하농가는 “시설도 좋지만 운영자의 능력이 없으면 안된다. APC에서 지도생산교육, 회원관리, 수매가격 핸드폰 사전예시 등을 통해 운영을 잘하고 있다”며 “영주시도 최고의 APC를 만들기 위해 박스ㆍ선별비 보조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