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수출연구사업 참여농가 자립방안 마련
감귤수출사업단, 사업종료 후 추진방안 등 논의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일 제주에서 감귤수출연구사업단(단장 현해남, 제주대 교수) 관계자 협의회를 갖고 감귤수출연구사업단 성과 중간점검 및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제주 감귤연구센타에서 이루어진 이번 협의회에는 농식품부, 식물검역검사본부 등 정부 관계자, 제주도청 관계자, 감귤수출연구사업단장, 연구 책임자, 참여기업, 수출농가 등이 참여했으며 그동안의 미진한 점을 반성하고 향후 추진해야할 과제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했다.
특히, 감귤수출연구사업단 사업이 2014년에 종료돼도 사업단 참여기업, 농가 등의 자립방안과 향후 발전방안을 상호 협의 하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귤수출연구사업단은 우리나라 최초로 영국 등 유럽에 수출하기 위한 수출 농가를 조직?관리(제프론, 33농가)했으며, 이들 참여농가는 Grobal GAP 인증(2010년산 감귤)을 획득했다. 또한 2011년산 감귤의 경우 176농가가 Grobal GAP 인증을 받아 2년 연속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수출전문관리조직을 구성해 영국의 메이저급 농산물 수입분배 회사인 ‘FESA’를 상대로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한 결과, EU 통관 식물검역증(Phyto)을 획득하고, 시험 수출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미국이나 캐나다 보다 엄격한 조건을 요구하는 EU의 부패율 기준(3%이내)을 맞출 수 있는 냉장 컨테이너 장거리 수송 온ㆍ습도 장치 등을 개발ㆍ적용해 세계 최초로 감귤 장거리 수송(약 50일)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2011년초 국내 최초로 영국에 80톤의 감귤 시험수출에도 성공했다.
더욱이, 영국의 대형 슈퍼체인망(FESA)을 통해 한국 감귤을 성공적으로 시험 판매함으로서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 한국 감귤을 공급할 수 있는 국제수준의 품질관리 및 수송기술을 확립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 남다른 의미가 크다.
성공적인 시험 수출에 힘입어 연이은 3천톤 물량의 수출 MOU를 체결하는 한편, 수출된 감귤 가격은 경쟁국인 스페인산보다 30%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지속적인 품질관리 및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영국 및 유럽에서 매년 1월과 2월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지속적인 수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감귤 총 수출물량(1,400톤) 중 약 1,300톤(95%)이 감귤수출연구사업단의 기술지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