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월동기 관리 따라 생산차이 심해
농진청, 월동 전·후 유채 재배관리 요령 당부
유채는 최근 바이오디젤 생산과 경관용으로 이용되면서 재배면적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농업인들은 재배경험이 부족하고 월동기 동해와 습해로 인해 큰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유채의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 월동기의 철저한 재배관리를 당부했다.
유채는 동계작물로 파종시기와 월동 전·후의 관리여부에 따라 월동률, 생육재생, 개화, 생산량의 차이가 심하므로 재배법을 잘 숙지해 키워야 한다.
유채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약 7∼8개월의 오랜 기간이 걸리며 비교적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하는 작물이다. 밑거름으로 논에서는 10a당 복합비료(18-18-18) 25kg과 붕소 2kg, 밭에서는 복합비료 20kg과 붕소 2kg을 주고, 웃거름은 해빙기인 2월 중하순에 10a당 요소비료를 실제량 기준으로 20kg을 시용하면 된다.
유채는 밭작물이므로 싹트는 시기와 어린 싹 시기에는 습해에 아주 약하므로 논에서 재배하는 경우, 동절기의 잦은 강설로 습해를 입기 쉽다. 따라서 파종 후 휴립복토기를 이용해 2∼3m 간격으로 배수로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12∼1월 중에 강한 추위와 함께 폭설로 인해 유채가 동해와 습해를 받기 쉬우므로, 눈이나 비가 온 후에는 배수로를 다시 한 번 정비해 포장의 과도한 수분을 제거해줘야 한다.
또한, 기러기 등 조류와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에 의한 섭식피해 방지대책과 함께 뚝새풀 등의 잡초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적용약제(알라입제 1.5kg/10a)의 살포를 통해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김광수 박사는 “올해 심은 유채의 월동 전 생육은 순조로운 편으로 발아와 초기 생육이 지난해에 비해 양호하므로 월동기 재배관리가 유채 재배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면서, “눈이나 비가 온 뒤에는 반드시 배수로를 정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