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일교차 커져 시설채소 관리 주의

시설하우스 해충 유입 막고 보온관리 철저

2011-11-08     원예산업신문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시설과채류도 야간 보온관리와 해충 유입방지 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앞으로 기온이 더 내려가면 시설하우스 난방과 함께 병해충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겨울철 시설채소에 발생이 우려되는 각종 병해충에 대한 주의를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병해충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도내 주요 시설원예단지를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원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밤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서 따뜻한 시설 안으로 해충 유입이 많아지게 된다. 오이꽃노랑총채벌레와 아메리카잎굴파리 등 해충은 시설내 밀도가 높아지면 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게 되고 과실의 상품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또 밀폐된 시설하우스내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딸기, 오이 등 재배중인 과채류에 잿빛곰팡이병, 오이노균병 등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해충 발생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잿빛곰팡이병은 바깥온도가 낮고 밀폐된 시설하우스내 습도가 높아져 안개가 낀 것처럼 된다든지, 시설 안 온도가 15℃내외로 천장에 이슬이 맺힐 정도의 상태가 지속될 경우 급속히 번지는 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낮에 환기를 실시하여 습도를 조절하고, 밤에는 온도가 너무 내려가지 않게 관리하되, 필요할 경우 난방기를 가동하여 적정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오이노균병도 비슷한 환경 조건일 때 햇빛 투과량 부족으로 식물체가 연약해져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는 생육촉진용으로 질소, 인산, 칼리성분의 비료를 균형 있게 살포해 주면서 병원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제작업을 철저히 해주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시설하우스의 환기와 야간 적정온도유지인 점에 유의하여 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은 담배가루이라는 해충에 의해서만 전파가 되는 병으로, 어린 묘일 때 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식 이후 병징이 나타나면 즉시 제거해서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주부터 한 달 동안 도내 시설하우스 단지를 중심으로 시설채소 병해충 적기방제 기술지원과 더불어 농약안전사용에 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